박용선 경북도의원(국민의힘, 포항시4선거구)이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응하기 위해 대마도 반환 주장 등 강경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대마도는 한국 역사 속 국가의 직접적인 지배를 받은 적이 없고, 임진왜란 이후 조선은 대부분 영향력을 상실해 한·일 외교 갈등만 부추길 우려도 나온다.
박용선 의원은 26일 열린 제32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변국의 역사 왜곡을 둘러싼 갈등은 한국과 일본, 중국의 우호 관계와 미래를 여전히 가로막고 있다고 밝히면서,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면서까지 독도 침탈야욕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이 언젠가 대마도 반환을 주장할 것에 대비한 책략”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정부와 경상북도는 일본의 계속되는 독도침탈 책동에 대하여 수세적, 방어적으로만 대응하고 있다”며 “일본은 해외 수출기업까지도 독도침탈을 위한 성금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여전히 전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고, 투자까지 하고 있다. 민족적 자존심을 포기하는 행태”라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독도와 대마도를 분명한 한국 영토로 하기 위해, ‘대마도 실지회복(失地回復) 국민운동’의 불씨를 경북도가 앞장서서 되살리고, 부산, 경남 등 타 시·도와 공조하여 ‘영토수호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마도 한국 땅 주장은 이승만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꺼내 들었다. 이 대통령은 1948년 8월 18일 성명에서 ‘대마도는 우리 땅’이니 일본은 속히 반환하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수차례 같은 주장을 했고, 1949년 1월 18일 제헌의원 31명이 ‘대마도 반환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