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장세호)이 월성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유출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특위를 구성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당은 이번에 구성된 ‘환경보건안전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김상헌 경북도의원)’를 통해 월성원전뿐만 아니라 지역 폐기물매립장, 소각장, 포스코 현장 등 도민 건강과 관련한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나선다.
이들은 오는 18일 중앙당 환경특위, 탄소중립특위, 산업자원위원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원 30여 명이 월성원전 현장을 찾고 주민 간담회도 열 계획이다.
경북도당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월성원전 부지 10여 곳의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관리기준의 18배에 달하는 최대 71만 베크렐이 검출됐다”며 “주변 주민 체내에서도 삼중수소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중수소는 월성1호기가 조기 폐쇄된 2018년 이후에는 체내 검출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어 전문가들로부터 월성1호기와 관련성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세호 경북도당위원장은 “최근 발생된 방사성 누출을 두고 야당에서 원전수사 물타기라며 월성1호기를 재가동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는데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지역 주민들이 민관합동조사위원회 설치를 요구하는 만큼 이번에 구성된 환경특위를 통해 주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마련하는데 당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