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광진중앙교회 코로나19 집단감염···해외 선교 전 검사에서 확진

20일 경산에서 2명 확진···추가 전수검사에서 26명 확진
21일 0시 이전까진 21명 추가 확진···교회 및 접촉자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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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새벽 대구에서 새로운 교회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대구시와 경산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봉무동 소재 광진중앙교회 관계자 2명이 아프리카 선교 활동을 위해 사전에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진 교회 교인 전수검사에서 추가로 26명이 확진됐다. 당국은 교회의 감염경로는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대구 동구 봉무동 소재 광진중앙교회 교인 2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사진=네이버 지도뷰)

대구시는 20일 밤늦게 경산시로부터 경산중앙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동구 거주자 2명의 신변을 이관 조치 받았다. 대구시는 이들 2명이 광진중앙교회 관계자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교회로부터 교인 명단 120명을 전달받아 97명을 진단검사했다.

21일 새벽 확인된 진단검사 결과에서 26명 확진이 추가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남은 교인 23명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혹시 추가로 있을지 모르는 교회 방문자 등을 찾기 위해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영희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어젯밤에 통보를 받고 교인 명단 확보와 진단검사까지 실시했고, 새벽 확진자 현황을 확인했다”며 “혹시 추가로 교회를 방문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접촉 차단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산시 보건소관계자는 “경산 거주자 1명과 동구 거주자 2명이 아프리카 선교 활동을 떠나기 전에 검사를 받으러 경산중앙병원을 찾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당시에는 무증상자였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들 외에 21일 0시 이전까지 2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기존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신교회 관련 3명, 신일교회와 새비전교회 각 1명 등 5명과 확진자의 접촉자 검사에서 14명이 확인됐다. 다른 2명은 감염원을 조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