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채용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대성에너지㈜가 신입사원을 특별 채용했다.
지난해 9월, 대성에너지㈜는 신규채용을 위해 3차 면접까지 진행하고도 신규채용을 전격 취소한 것이 알려져 ‘채용 갑집’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대구청년유니온은 ‘희망고문상’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대성에너지㈜는 빠른 시일 내 특별 채용을 하겠다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당시?대성에너지㈜ “유가 폭락에 따른 제반 경영여건의 급격한 변화로 뜻하지 않게 채용을 하지 못하게 됐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신입사원 특별채용 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성에너지㈜는 지난해 10월 채용 공고를 내고, 1차 면접과 2차 영어 면접, 3차 종합 면접을 거쳐 지난 11일 신입사원 10명을 특별 채용했다.
대성에너지㈜ 관계자는 “당시 에너지 기업으로서는 유가 하락이라는 치명적인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것 같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들과 약속한 부분이기 때문에 특별 채용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구청년유니온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성에너지가 신입사원 특별채용 서약을 이행하였음을 환영한다”며 “추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도 공정성을 기하고 지역 인재 고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문제는 신입사원 고용을 오로지 기업의 자율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든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며 “대구청년유니온은 지역 청년노동자·구직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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