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국적 확산세를 보이면서 코로나19 극복 대구광역시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단은 16일 대시민 호소문을 내고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와 연말·연시 모임 자제를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호소문을 통해 “지난 11일 영신교회발 집단감염으로 교회와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병원 등 광범위하고 다양한 경로로 노출되어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무증상, 경증 감염자와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가 곳곳에 산재해 있고 특히 3차 대유행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무증상자까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어 더욱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하루 앞선 15일 전국적 유행에 대비해 발표된 특별방역대책을 언급하면서 “시와 구·군이 앞장서서 연말·연시 행사, 모임은 취소 또는 비대면으로 개최하여 감염확산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방역당국의 선제적인 조치만으론 확산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협력이 매우 절실하다. 시민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한다. 연말·연시 각종 모임, 행사를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특히 10인 이상 음식물 섭취 모임과 행사는 취소를 강력히 권고한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대구시는 12월 25일로 예정된 가요대전은 계획대로 진행한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가요대전 같은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측은 방송사이고 저희는 장소만 빌려준다. 그곳에선 비대면 온라인으로 하기로 했고, 장소 방역 문제는 저희가 책임지기로 했다”며 “외부에서 올 수 있는 팬 관련 방역 대책은 조만간 방송사 측, 경찰, 교통이 모여서 별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대구에서는 새로운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중구 소재 새비전교회와 남구 소재 신일교회에서는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후 현재까지 각 22명, 7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