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백석문학상, 황규관 시인 ‘이번 차는 그냥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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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창비는 2020년 제22회 백석문학상 수상작으로 황규관 시인의 <이번 차는 그냥 보내자>를 선정했다.

▲황규관 시인 [사진=도서출판 창비 제공]

심사진은 “나태와 일상을 거부하는 평범치 않은 ’발언’이 촘촘히 박힌 이 시집은 한국 리얼리즘시의 한 수준을 보여주면서도 우리 시가 발딛고 있어야 할 현실과 그 광활한 지평선을 활짝 열어주었다고 평가되어 올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황규관 시인은 1968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1993년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철산동 우체국> <물은 제 길을 간다> <패배는 나의 힘> <태풍을 기다리는 시간> <정오가 온다> <이번 차는 그냥 보내자>, 산문집 <강을 버린 세계에서 살아나기> <리얼리스트 김수영> 등이 있다.

황 시인은 <뉴스민>에 산문 ‘황규관의 김수영-되기’, ‘김수영의 시적 여정’, ‘한여름 밤 이야기’를 연재했다. [황규관 시인 ‘뉴스민 연재 산문 보기]

백석문학상은 백석(白石) 선생의 뛰어난 시적 업적을 기리고 그 순정한 문학정신을 오늘에 이어받기 위해 故 자야(子夜, 본명 金英韓) 여사가 출연한 기금으로 1997년 10월 제정되어 창비가 주관하고 있으며, 최근 2년 내에 출간된 뛰어난 시집에 주어진다. 올해의 시상식은 11월 하순경, 방역 당국의 지침에 맞춰 축소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상금은 2,0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