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태일의 친구들(이사장 이재동)이 대구전태일기념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전시회 ‘아름다운 사람들’을 지난 3일 남구 이천동 아트스페이스 루모스(대표 석재현 사진작가)에서 개막했다.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정하수, 이우석을 비롯한 지역 작가 45인과 광주 지역 작가 3인, 민중미술가 홍성담, 이철수까지 작가 50인이 작품 68점을 내놨다.
김채원 (사)전태일의 친구들 상임이사는 “지역의 대표적 민중화가 정하수, 최수환부터 이안민지, 정연주, 민승준, 정연지 같은 젊은 작가까지 고루 참여했다. 참여하신 모든 작가와 루모스 갤러리에도 감사드린다. 68점 가운데 개막 첫 날 10점이 팔렸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참여 작가는 곽호철, 권기철, 김건예, 김결수, 김명주, 김미련, 김병호, 김상연, 김정기, 김종표, 김향금, 김혜전, 나순단, 류준화, 문은숙, 문차식, 민승준, 박일구, 배현숙, 서민수, 서정숙, 신영숙, 신재순, 신태수, 안희정, 유희숙, 윤경희, 이경재, 이동재, 이상헌, 이안민지, 이영수, 이영철, 이우석, 이응견, 이철수, 이태형, 이태호, 장수경, 장욱준, 장정희, 정연주, 정연지, 정하수, 조미향, 차규선, 최성환, 최수환, 하종국, 홍성담 등 총 50명이다. 특히 홍성담 작가는 1986년작 ‘노동열사 전태일상’(목판)을 출품했다.
(사)전태일의 친구들은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대구전태일기념관 건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막대금 후원을 내건 30일 릴레이 음악회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10.13~11.12)를 범물동 가락스튜디오에서 진행하고 있고, 옛집 매입 기념 및 문패 달기 행사(11. 12.)를 남산동 2178-1 전태일 열사 옛집에서, 학술 심포지움 ‘지금 여기 전태일'(11. 13.)을 경북대학교 글로벌 프라자 효석홀에서 연다.
전시는 11월 10일 오후 3시까지,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