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예산·정책 협의 잇따라

2일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4일 더불어민주당과 뉴딜정책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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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과 잇따라 예산·정책 협의에 나섰다. 대구시는 2일 오전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를 갖고 4일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지역뉴딜정책 관련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2일 오전 9시부터 대구시에서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와 국민의힘 간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렸다. 국민의힘은 국회 예산 심의를 앞두고 민생정책발굴단을 구성해 지역을 돌며 현안 청취에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대구·경북은 전국적으로도 대한민국 보수와 대한민국을 지탱해온 큰 기둥 역할을 해왔다. 우리 사회와 나라에 대한 책임감과 주인의식이 남다른 곳”이라며 “국민의힘의 든든한 기반이 되는 대구·경북에서 이제는 국민의힘이 대구·경북의 든든한 기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금액을 증액해야 하는 부분을 파악해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며 ▲금호워터폴리스 연결 도로망 구축 ▲통합신공항 연결 철도망 구축 ▲통합신공항 중장거리 항공기 취항 가능 활주로 건설 ▲대구·경북행정통합 등을 거론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종배 의장은 “지난 2월 듣도 보도 못한 코로나19가 대구에서 창궐해서 권영진 시장이 국회에 와서 어떻게든 잘 극복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고 국비를 최대한 지원하려고 했다”며 “코로나19 방역의 새로운 매뉴얼을 대구경북에서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런 대구경북에 감염병 전문병원이 없다. 그 부분 다시 살펴보겠다”고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문제에 관심을 표했다.

▲대구시와 국민의힘은 2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대구시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대구시는 이날 감염병 대응·의료·미래차·물산업 등 내년도 국비 반영이 필요한 사업 5개와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주요 현안 5건을 보고하고 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대구시가 제안한 국비 사업 5건은 ▲대경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코로나19 기억 공간 조성 ▲제약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 ▲모터산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구립 청소년 진로 직업 체험수련원 건립 등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정부에 ▲경북도청 이전부터 조기 매입 ▲미래차 디지털융합산업 실증 플랫폼 구축 ▲대경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 36개 사업 3,604억 원을 신청했고 이 중 2,281억 원(63.3%)가 반영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중 신규 사업 예산 반영률은 42.8%라면서 “국회 심의에서 추가 반영이 절실하다”고 국민의힘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4일 더불어민주당과 지역뉴딜정책 현장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정부의 한국형 뉴딜사업과 연계해 홍의락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꾸리고 전문가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는 옛 경북도청 후적지를 대구형 뉴딜융합특구로 조성하고 경북대학교, 창조혁신센터를 연결하는 트라이 앵글 지역 육성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대구시는 더불어민주당 재선 국회의원 출신 홍의락 경제부시장이 뉴딜사업 TF팀 단장을 맡고 있는 만큼 정부 여당과 원활한 논의와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