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관 관내 게시물에 5·16을 ‘혁명’이라고 표기했던 경북대학교가 최근 ‘혁명’ 표기를 ‘군사정변’으로 수정했다.
경북대학교 역사관은 5·16은 ‘혁명’이 아닌 ‘군사정변’으로 표기하는 것이 원안이었는데, 실무 추진 과정에서 원안과 달리 혁명으로 표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역사관 측은 또 게시물 내용을 검토한 위원회가 당초 사학과 교수 3명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지만, 26일 역사 전공자가 3명이 포함된 위원회라고 다시 설명했다. 해당 위원회는 ‘군사정변’으로 원안을 마련했으나 최종 게시물은 원안과 달리 게시됐다는 설명이다.
김유경 경북대학교 박물관장은 “위원회 원칙이 중등교육과정 표기를 준용하자는 것이라 위원회가 작성한 원안을 다시 확인해보니 군사정변이 원안이었다”며 “실무 처리 과정에서 혁명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원안대로 수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대학교 박물관 내에 지난 6월 개설된 경북대학교 역사관은 경북대학교 역사와 관련한 각종 사료 등이 전시돼 있다. 5·16 ‘혁명’ 표기는 1970년대를 설명한 게시물에 나온다. 이 게시물에는 70년대 당시 대학 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당대 사회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해당 문구의 영문 번역에도 5·16은 ‘revolution’으로 표기됐다.
‘혁명’ 표기 사실이 알려지자 학내외에서는 ‘혁명’ 표기는 잘못된 사실이며, 국립 교육기관으로서도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관련 기사=5·16 군사정변이 ‘혁명’이라는 경북대학교 역사관‘(‘2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