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대구사진비엔날레의 특별전 ‘ViewFindThe’

2020대구사진비엔날레 내년으로 연기
특별전2 '20c초 대구, 대구인의 삶'전 개막

19:38

대구문화예술회관이 2021대구사진비엔날레의 특별전1 ‘ViewFindThe’를 지난 9월 25일 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에는 김현수, 김화경, 박승만, 이계영, 이동욱, 이병록, 이삭, 이영아, 전솔지, 하춘근 등 국내 작가 10명이 참여했고, 박천이 전시 기획을 맡았다.

▲이삭 작 ‘Same Walls’, 대구문화예술회관 ‘ViewFindThe’전 (사진=정용태 기자)

박승만 작가는 할아버지의 유품을 촬영한 ‘경계’ 시리즈를 선뵀다. 작가는 할아버지의 흔적을 쫓으며 그의 죽음을 추모한다.

이계영 작가는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의 변화,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제주의 변화 등 자본을 통한 공간의 변화를 담았다.

이병록 작가는 화학공단에서 오래 일하면서 익숙해진 회색 파이프 라인에 색채를 입힌 거대하고 웅장한 ‘파이프 라인 풍경’을 보여준다.

이삭 작가는 좁은 골목과 점포의 풍경을 관람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면을 ‘ㄷ’자로 만들어 3면으로 재현했다.

하춘근 작가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일인 1945년 8월 6일과 나가사키 1945년 8월 9일을 상징하기 위해 806장의 사진과 809장의 사진을 중첩했다.

박천 전시 기획자는 “카메라의 ‘뷰 파인더’는 촬영자와 카메라간의 첫 번째 접촉 지점으로 카메라의 역할보다는 촬영자의 역할이 우선된다. 이러한 ‘촬영자의 역할’이라는 맥락을 통해 동시대 예술계에서 ‘사진’이라는 매체 그리고 장르적 위치를 진단하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김도형 대구사진비엔날레 기획팀 주무관은 “코로나19로 2020대구사진비엔날레의 개최가 내년으로 미뤄졌다. ‘ViewFindThe’전은 그 빈틈을 메우는 전시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5시 50분까지 가능하며, 대구광역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자세한 관람 정보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center.daeg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사진비엔날레 홈페이지(www.daeguphoto.com)에서 가상전시실도 운영하고 있다. 전시 기간은 10월 30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