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정 대구시의원, “대구기록원 조속히 건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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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대구시의원(더불어민주당, 북구3)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기록원 조속 건립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우리 지역 기록자치 실현을 위해 지역 전체 기록물을 총괄 관리, 조정하는 컨트롤 타워로서 대구기록원 건립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대구시의회 27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김혜정 의원은 “공공기록물은 공공기관이 생산하는 기록정보 자료와 행정박물을 총칭하여 이르는 말”이라며 “공공기록물은 역사적 기록과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책임 있는 행정을 구현하게 하고, 지역 정체성을 강화해 지방자치의 발전을 견인하며 미래에는 지역의 사회문화적 기록유산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법률 개정으로 지방 공공기록물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광역시·도에 영구기록물 관리기관으로서 지방기록원 설치가 의무화되었다”며 “대구시도 작년 12월 조례를 입법하는 등 기록원 건립에 박차를 가하는 듯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예산 등의 문제로 관련 사업이 지연되어 기록원 설립부지도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김 의원은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소장 중인 대구시의 역사적인 기록물이 7만 권에 달함에도 보관할 곳이 없어 좁은 시청 지하에 겨우 쌓아두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설 부재로 인해 역사적 기록물이 훼손 또는 유실될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시 재정의 긴축 운영이 필요함에도 대구기록원 건립 추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기록은 단순한 행정 행위를 넘어 지역 역사를 쌓아가고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과정”이라며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더 이상 우리 지역 기록자치를 위한 대구기록원 건립을 미룰 수 없다”고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