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0시 기준으로 대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명이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남구 거주 택시기사 A 씨와 모임을 통해 접촉하거나 접촉자의 접촉자다.
대구시에 따르면 22일 남구 거주 70대 남성 B 씨가 발열, 근육통 호소로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B 씨와 A 씨 등 7명이 지역 재개발 사업 문제로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다른 모임 참석자 5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추가로 70대 남성 C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C 씨의 접촉자 조사에서 배우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들 모임은 A 씨가 증상을 보인 7일 이후였던 것으로 확인된다. 때문에 현재까지 A 씨의 감염경로는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A 씨 택시에 탑승한 승객 진단검사는 마무리 수순에 들어섰다. 명단이 확보된 승객 146명 중 11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9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한 주(14일~20일) 동안 발생한 감염경로 불명 확진환자들 중에서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참석자 접촉자를 제외하면, A 씨를 비롯해 수성구 거주 D, 달성군 거주 E 씨의 감염경로는 여전히 불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