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129일 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고, 경북 신규 확진자 6명은 모두 지역 감염이다. 경상북도는 17일 0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늘었다고 밝혔다. 경주 4명, 포항 2명이다.
경북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5월 10일 이후 129일 만이다. 포항 거주자인 A (90대 남성) 씨는 16일 오후 6시 27분께 사망했다. A 씨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동국대경주병원에 입원했다. 감염경로는 현재 파악 중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A 씨는 어지러움 증상을 보여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을 뿐,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었다. 거동이 불편해 바깥 외출을 할 수도 없었다. 14일 A 씨 자택에 방문했던 B(60대) 씨도 확진 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에 입원했다.
경주의 신규 확진자 4명 가운데 3명도 뚜렷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경북도는 이들이 부산 방문 후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그곳에서 감염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40대), D(10대) 씨는 가족으로 13일 부산 아울렛에 방문했다. C 씨의 직장동료인 E(50대) 씨도 13일 부산을 방문한 이후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F(80대) 씨만 분명한 감염원이 확인된다. F 씨는 지난 2월 칠곡에서 있었던 산양삼 설명회 관련 접촉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경북의 누적 확진자는 1,497명이고, 사망자는 59명이다. 현재 35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고, 생활치료센터에 2명 입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