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참가자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대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집회 참가자 중 10명이 진단검사를 거부하고 있고, 광화문 집회 참석 목사는 예배금지 요청에도 예배를 강행해 대구시로부터 고발당했다.
25일 0시 기준으로 대구에서 광화문 집회 참가자 1명 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명이다. A(70대, 여) 씨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가족 4명은 천안 확진자와 19일~21일 충남 태안군 여행에 동행한 가족으로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광화문 집회 참가자 중 1,115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양성 3명, 음성 1,065명, 검사 중 47명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협조하지 않는 전세버스 탑승자는 10명이다. 대구시 광화문대책반은 이들 10명에 대한 명단을 추가 확보해 조속히 진단검사를 실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목사가 지속해서 예배를 진행한 사실도 확인됐다. 대구시는 광화문 집회 참석 목사의 예배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23일 2차례 대면 예배를 진행한 목사를 대구지방경찰청에 24일 고발했다.
대구시는 예배참석 금지 요청에도 불구하고 해당 목사가 예배에 참석한 교회 11개소에 대해 24일부터 9월 6일까지 15일간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했다. 행정명령 기간 중 집회를 열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단속도 지속하고 있다. 대구시는 24일 하루 216개소(유흥주점 96, 단란주점 33, 노래연습장 87)를 점검해 전자출입명부 4주 미보관 및 미설치한 2개소를 방역수칙 위반으로 집합금지 행정조치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서 사회복지 이용시설 1,839개소 중 1,622개소(사회복지관27, 노인복지관19, 경로당1,522, 노인교실30, 기억학교15, 장애인시설9)가 휴관했고, 요양병원은 23일부터 전면적 면회 금지 조치가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