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 학년 전면등교를 추진한 대구교육청이 수도권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교육청은 아직 등교 방침을 새로 밝히진 않았지만, 19일 교육부·시도교육감 회의 결과에 따라 등교 방침 변동 가능성을 내비쳤다.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6월 22일 이후 전 학년 18일 개학 전까지 정상 등교를 시행한 학교는 관내 451개 초·중·고등학교 중 224교다. 18일 현재 관내 451개 학교 중 280개(62.1%) 학교가 개학했다. 대구교육청은 40일 이상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학생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전 학년 전면등교를 추진한 바 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점쳐지는 새로운 상황에서 전면 등교 방침도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박재홍 대구교육청 교육국장은 18일 코로나19 극복 대구광역시 범시민 대책위원회 9차 회의에서 “최근 43일간 지역감염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코로나19 향후 상황과 내일 있을 시·도 교육감, 교육부 회의 결과에 따라 (등교 방침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교육국장은 “수도권 상황에 비해 우리 지역 긍정적 상황이 지속됐다. 학습 결손 우려와 코로나 우울로부터 학생 정서적 성장 지원 기회를 줄 필요가 있어 정상 등교를 결정했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모든 학교의 정상 등교를 권장했고, 1,000명 이상의 과대 학교는 등교 방법 선택에 대한 학교 자율권을 존중했다”고 덧붙였다. 대구의 1,000명 이상 과대 학교는 초등학교 28개, 중학교 8개교다.
끝으로 박재홍 교육국장은 “정상 등교 결정에 따른 지역사회 우려 있음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학교 본연 역할은 유예할 수 없는 중요한 책무”라며 “더 늦기 전에 2020년 학교생활 돌려주고 싶은 마음 컸다. 수업과 방역이라는 두 바퀴를 힘겹게 굴리는 학교 현장의 교사들에게 응원과 배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17일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초등학교 25학급, 중학교 16학급, 고등학교 25학급 이상인 과대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밀집도 2/3 이내 유지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