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0시 기준으로 대구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확인됐다. 해외 유입 사례 1명을 제외한 6명이 지역감염 사례다. 지역감염 6명은 모두 수도권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확진자로 확인된다. 광복절 이후 대구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 사례는 10명까지 늘었다. 대구시는 서울 사랑제일교회나 광복절 집회 참석자들이 특정되지 않는 만큼 시민 개개인의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85번 확진자의 가족 및 접촉자가 4명, 또 다른 서울 확진자의 가족 1명, 수도권 기도원 방문 확진자 1명 등 6명이 확진됐다.
지난 1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동작구 85번 확진자 A 씨는 현재까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A 씨는 지난 14, 15일 대구 부모님 집에 방문했고, 부모 이외에도 여러 사람을 접촉했다. 대구시는 A 씨의 부모와 접촉자 2명 등 4명이 1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 씨 접촉 감염자는 강원도 원주와 경기도 김포에서도 확인됐다.
17일 감염이 알려진 동구 거주 여성의 남편도 감염이 확인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여성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아들 집을 방문했다가 대구에 내려온 후 증상을 보였고 16일 선별진료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편도 1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달서구 거주 남성은 지난 10일 경기도 소재 기도원을 방문했고, 11일에도 김천 소재 기도원을 방문했다. 이 남성은 16일부터 증상을 보였고, 17일 영남대병원 선별진료소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동작구 확진자는 14일 대구를 왔고 접촉자를 17일 검사한 후 격리되어서 잠복기를 따져볼 때 확산할 시간적 여유는 없었던 것으로 본다”며 “확진자들의 역학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고, 접촉자 규모는 어느 정도 역학조사기 진행되어야 확인된다”고 말했다.
김 부단장은 “이번 감염자들은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은 편”이라며 “5, 6월 확진자들과 양상이 다르다. 경각심을 갖고 있고, 서울 사랑제일교회라든가 광복절 집회를 다녀온 분들이 불특정 다수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본인 스스로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는 게 1차적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