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2016년부터 대구시 주최, 대구시민센터 주관으로 ‘대구청년NGO활동확산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NGO(비정부기구)를 통해 청년들의 공익 활동 경험을 증진시키고, 청년들의 공익 활동이 NGO에는 새로운 활력이 되고자 합니다. 2020년에는 기존 청년Pre-Job지원사업과 통합해 청년NGO 단체 활동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뉴스민>은 대구시민센터가 진행한 청년NGO 활동가 인터뷰를 매주 목요일 싣습니다. 이 글은 ‘청년NGO활동가확산사업’ 블로그(http://dgbingo.tistory.com/)에도 실렸습니다.]
자기소개부탁드립니다.
=더나은세상을위한공감에서 청년 NGO 활동가로 근무하고 있는 표진규다.
청년ngo활동하기 전에는 어떤 활동을 주로 했는지?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다. 교내에서는 스터디그룹을 만들어서 학과 1학년 학생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또 학교에서 또래 강사로 활동하며 외국어학습에 대한 강의도 진행해보고 학생들에게 학습 컨설팅도 했다. 교외에서는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협의회와 달서구청 드림 봉사단에서 2년 정도 멘토링 봉사활동을 한 경험도 있다.
어떻게 청년pre-job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는지도 궁금하다.
=한창 취업 준비를 하면서 여러 모집공고를 보다가 pre-job 지원사업을 알게 되었다. 활동기관과 업무를 보니 제가 평소에 너무 경험해보고 싶었던 업무가 있어서 지원하게 되었고 그곳이 현재 근무하고 있는 기관이다.
더나은세상을위한공감은 어떤 단체인가?
=2003년 북한이주민지원센터로 시작해서 2010년에 사단법인 더나은세상을위한공감을 창립한 지는 10년을 맞이하고 있다. 북한이주민을 위한 정착지원사업, 교육지원사업, 국제교류사업, 북한과 북한이탈주민의 인식개선을 위한 통일 교육 및 통일문화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단체이다.
단체에서 활동가의 역할은 무엇인가?
=주로 법인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그중에서 주요 역할은 10주년을 맞이하여 여러 가지 굿즈를 제작하고 펀딩을 준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고 SNS를 관리하면서 기관 소개나 소식에 관한 게시물을 직접 제작하여 올리는 업무도 맡고 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활동 전, 활동 중 두 가지가 있다. 사실 활동 전에 다른 곳에 합격한 상태였다. 하지만 pre-job 사업에 좀 더 관심이 가서 합격을 포기하고 면접을 보러 갔다. 결과를 기다리는데 하필 그날도 생일 바로 전날이라서 정말 심각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잠시 후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나게 기뻤다. 덕분에 생일도 더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당시 담당 선생님께서 “제 전화를 받으셨으니 합격입니다”라고 한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활동 중에는 처음으로 어르신들께 지원 물품을 전달하러 나갔을 때였다. 당시 탈북 어르신들께서 처음 보는 웬 덩치 큰 남자가 벨을 누르니 많이 경계하셨는지 문을 열어주지 않는 어르신이 많았고 함께 간 직원분이 전화해야 열어주셨다. 그런데 그다음 달에 다시 한 번 같은 지역으로 물품을 전달하러 갔을 때는 모두 저를 알아보시고 반겨주셔서 기분이 되게 좋고 뿌듯했던 기억이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사업으로 제작된 에코백과 피크닉 매트가 있다. 국내 유명 일러스트 작가가 그림을 그리셨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여 제작됐다. 펀딩을 하게 된다면 많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또 공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앞으로 많은 이벤트를 할 예정이니 팔로우해서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