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병문 대구시의원(미래통합당, 북구4)은 26일 대구시의회 275회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시의 ‘대구형 리쇼어링’ 정책 수립 시 기존 정책들을 반복해선 큰 성과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며 지역기업인과 소통, 유치역량 집중 등을 주문했다.
하 의원은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이 지역사회 전반에 매우 광범위하고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위기를 견디는 것에만 시정의 관심을 집중할 것이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무역·투자 상대국의 국경봉쇄가 잇따르면서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에서 들여오는 부품 하나 때문에 공장을 멈추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됐다”며 “이 사건으로 우리나라 산업계가 해외생산에 대한 문제점을 재인식하고 실질적인 국내 재투자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대구시도 이 기회를 잘 포착하여 지난 6월 10일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대구형 리쇼어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기존 정책을 반복해선 큰 성과를 이끌어내긴 어렵다”고 짚었다.
끝으로 하 의원은 대구시가 ‘대구형 리쇼어링’ 정책을 추진하면서 ▲지역 기업인과 소통 ▲유치역량 집중 ▲대기업 유치 맞춤 전략 수립 ▲스마트팩토리 사업 연계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