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대구교육청은 해당 학생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한 학교 5곳(남산고, 능인고, 시지고, 중앙고, 경북예고)와 오성고의 등교수업을 중지했다.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평소 비염 증상이 있던 해당 학생은 기침 증상이 있었다. 다른 고3 학생은 5월 20일부터 등교 개학을 시작했지만, 이 학생은 24일까지 자율보호격리를 하다가 25일 등교했다.
25일 등교한 학생은 체온은 정상이었지만 기침을 계속했고, 담임교사는 학생을 교실 입실 5분만에 학내 일시적 관찰실로 옮겼다. 이후 학부모에게 연락해 하교조치 했고,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와 교육청, 보건소는 27일 새벽 대책회의를 열고 27일 중으로 시설 방역과 접촉자 검체 검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확진 학생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학생은 급식시간 외에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반 학생 외에는 밀접접촉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하교 후 다른 학교 학생들과 접촉한 사실을 파악해 다른 학교 5곳도 27일부터 등교 중지 조치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다른 학교 학생들과 접촉하거나 하교 후 노래방, 당구장, PC방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하는 것은 학교 내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특히 유의해야 한다”라며 “발열, 기침 등 아무리 경미한 의심증상이 있더라도 즉시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고 가정에서는 외출 등을 자제하고 자가격리 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