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오는 20일부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들에 대한 이동 경로, 이동수단, 방역 조치사항 등을 시와 각 구·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18일 코로나19 대응 대구시 정례브리핑에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대구시와 구·군은 확진자 정보를 시민에게 신속, 정확하게 공개할 수 있도록 역학조사 기능을 극대화하고, 긴밀한 협조체제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확진자 동선 공개는 다중이용시설과 진료의료기관의 경우 확진자의 증상이나 마스크 착용여부, 체류시간, 노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개여부를 결정한다.
확진자가 주소지를 둔 각 구·군이 방역조치 결과를 포함한 확진자 전체 동선을 공개하는 걸 기본으로 하고, 만약 확진자의 동선이 구·군 경계를 넘어서면 해당 구·군에서도 관련 내용을 공개한다.
동선 공개의 기본은 구·군 기초사례조사 결과가 바탕이 되고, 대구시는 심층 역학조사 결과를 보완해서 게시한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동선 공개 목적은 알 권리 충족도 있지만, 다수 시민들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노출된 분들을 찾지 못할 때 확진자가 다녀간 공간을 공개함으로써 추가 감염 위험성이 있는 분을 찾기 위함”이라고 동선 공개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 부단장은 “확진환자가 늘어서 지역사회 전파가 만연해 있다는 판단이 되면, 동선 자체의 의미가 없어진다”며 “다수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발생하면 동선 공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18일 0시 기준 대구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명이 더 추가 됐다. 전체 확진자는 6,830명이고 이 중 5,777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