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대구에 와 미래통합당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박형준 위원장은 이날 낮, 북구갑 양금희 후보와 수성구을 이인선 후보 지원 유세에 참여해 “총선에서 여당이 이기면 돌아오는 건 세금 폭탄이요, 돌아오는 건 민주주의 파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 2시를 조금 넘겨 수성구 범물동 용지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진행된 이인선 후보 유세에는 박형준 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김상훈, 윤재옥, 곽상도 의원과 김형기, 주성영 통합당 대구시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함께 했다. 지지자 약 150명도 자리해서 박형준과 이인선을 연호했다.
박형준 위원장은 “이 지라에 김종인 위원장이나 황교안 대표가 함께 오셔서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선거 상황이 만만치 않다”며 “그야말로 대한민국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수도권이 초접점 상황이어서 한 시도 그곳을 비울 수 없어 제가 대신 왔다. 가는 저에게 사과의 말씀, 양해의 말씀 전해달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주말 저하고 <썰전>이나 <정치합시다>에서 논쟁했던 유시민 이사장이 ‘야 이제 여당은 180석까지 얻을 수 있겠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는데 그야말로 섬뜩했다”며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 나라가, 청와대 독주 정부라고 할 만큼 사회, 정치, 경제 모든 영역이 청와대 친문 세력에 의해 독점되다시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먹고 사는 문제를 이 정권은 해결 못 했다. 박근혜 정부 5년 동안 국가 빚 50조가 늘었는데, 지난 4년 동안 국가 빚이 110조 늘었다”며 “일자리 정부 만들겠다고 청와대에 일자리 상황판 만들어놓더니, 3, 40 일자리 수십만 개가 줄었다. 대신 국민 혈세로 쥐꼬리만 한 월급 주는 단기 알바 자리만 세금으로 만들었다”고 목소리 높였다.
또 “여당이 이기면 여러분에게 돌아오는 건 세금 폭탄이요, 돌아오는 건 민주주의 파기”라며 “민주주의 얼마나 파괴했는지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거룩한 말씀하셨다. 작년에 정의의 상징 법무부 장관, 기회는 아빠 찬스 쓰고 과정은 문서 조작하고 결과는 부정입학한 사람을 법무장관 앉혔다”고 힐난했다.
끝으로 그는 “위선과 가식의 정권을 심판하지 않으면 어떤 정권을 심판하겠는가. 여러분이 대한민국 정치 이끈 발전의 주역이다. 대한민국 자존심 역할을 해주신 대구 시민 여러분이 이번은 똘똘 뭉쳐서 이 나라 제대로 가라고, 이 정권 제대로 정신 차리라고 잘못된 정책 바꾸라고, 기호 2번 통합당에 확실히 표를 몰아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