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갑 무소속 곽대훈(64) 후보가 최근 불거진 미래통합당 홍석준(53) 후보의 대구시 지원기업 주식 보유 과정과 현금 재산 형성 과정을 밝히라고 공개 질의했다.
6일 오후 2시 곽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스타기업 100 선정, 청년창업펀드 투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공직자가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가 비도덕적”이라며 “공적으로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74조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홍 후보는 총선 후보자로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곽 후보는 홍 후보에게 ▲㈜씨아이에스 주식 매매 시점과 거래량 ▲재산 형성 과정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곽 후보는 “㈜씨아이에스 주식을 비상장주식을 샀는지 상장 후에 샀는지, 8,436주를 한 꺼번에 샀는지 등 보유량 변화가 있었는지 밝히라”며 “홍 후보 재산 36억7천만 원 중 예금이 32억2천만 원(87.9%)으로 미래통합당 후보 중 가장 높다. 정상적인 24년 공직생활을 통해 모을 수 있는 재산이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금을 굉장히 많이 보유한 것 자체가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제가 공직 생활 41년째인데 제 공직 생활 경험에 비추어봤을 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며 “이와 같은 의혹은 유권자에게 완전히 해소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지난 24년 동안 대구시 신산업, 기업 관련 부서에 근무했다. 홍 후보가 8,436주 보유한 ㈜씨아이에스는 2차전지 생산 전문업체로 2010년 6월 대구시의 스타기업에 선정된 후 꾸준히 대구시 지원을 받고 있다. 홍 후보가 기업 정보를 사전에 접하고 주식을 샀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있다. (관련 기사=경제국장 지낸 홍석준 후보, 대구시 지원기업 주식 보유 논란)
홍석준 후보는 5일 <뉴스민>과 통화에서 “업무상 연관이 없었다. 업체가 상장한 후인 미래산업추진본부장 시절(2017년) 주식을 샀다”며 “제가 전혀 몰랐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2차전지 전망이 좋겠다고 하는 일반적인 정보만 가지고 구입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