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다시 한 번 “여론조사 안 믿는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수성구을 출마 선언 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본인이 앞선 결과가 나오면 SNS에 게재하며 유권자에게 “무한 감사”를 전하거나 “조금 더 박차를 가해 15% 이상 압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관련기사=여론조사 안 믿는다던 홍준표, 오차범위 1등에도 “무한 감사”(‘20.3.30))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서 선거운동 분위기를 설명하곤 “우리 목표는 15% 이상 차이를 둔다. 그걸 목표치로 설정했다”며 “남은 9일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고 했는데, 우호적인 여론조사를 언급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여론조사 안 믿는다. 자체 조사가 있다. 자체 조사 기법이 있는데, 그걸 믿는다”며 “여론조사하고 달리 자체적으로 여론을 정확히 파악하는 기능이 우리 캠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선거를 25년 했다. 선거하는 방식에 대해서 선거 전문가보다 제가 낫다”며 “여론조사와 달리 자체 조사 기능이 있고 그 기법에 따라서 여론 동향을 체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전 대표는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탄핵은 불가능하다고도 밝혔다. 그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자기 대통령이 아무리 잘못해도 우리 당처럼 배신하고 탄핵하고 그런 짓 하지 않는다”며 “⅔ 국회의원 의결정족수 요구하는 탄핵은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그는 탄핵이 불가능하다면 ‘타도 문재인’은 어떻게 달성 가능한 거냐는 물음에 “정책을 자유시장 경제로 돌리고, 좌파 정책을 해제하라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 정부는 식물정부가 된다.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은 스스로 결단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