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가 강은희 교육감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했다. 타 시도 대부분은 학교 휴업 기간에도 교육공무직을 출근시키는데 대구는 휴업을 유지하려 해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상적 출근을 주장했다.
6일 오전 8시, 노조 관계자 10여 명은 대구교육청 입구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5일 대구교육청과의 면담에서 교육청이 교육공무직에 대한 휴업을 강행할 방침이며, 교육공무직의 연 임금 보장도 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개학이 미뤄지면서 3월 한 달 업무를 하지 못한 교육공무직은 당장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니, 다른 시·도처럼 대구교육청도 교육공무직을 정상 출근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병수 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 조직국장은 “대구교육청은 교육공무직에 대한 대책이 대출해주겠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것이 없다”며 “다른 시·도에서는 학교 휴업으로 일이 없어도 다른 일을 배정하고 있는데 유독 대구만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언제 개학할지도 모른 채 일방적으로 휴직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구교육청은 아직 휴업을 결정하지 않았고, 학교 내 감염 우려를 고려해 조만간 출근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구교육청 행정안전과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정된 건 아니다. 전체 출근을 할지, 일부 직종만 휴업할지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며 “정상 출근해도 할 일이 없기도 하고, 조리종사원의 경우 출근을 다 한다면 휴식공간 등 밀폐된 장소에서 감염이 될 우려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시도가 대부분 출근 시키는 건 맞다. 휴업하더라도 임금의 70%는 지급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