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구, 정의당·민중당 총선 후보 6명 지지 선언

18:57

민주노총 대구본부가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진보정당 후보 6명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민주노총 대구본부

1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조합원인 달성군 민중당 조정훈(45) 후보를 민주노총 후보로, 북구을 정의당 이영재(52), 서구  정의당 장태수(48), 달서을 정의당 한민정(47), 동구갑 정의당 양희(56), 동구을 민중당 송영우(46) 후보를 지지 후보로 정했다고 밝혔다.

대구본부는 “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정책과 공약 경쟁은 사라지고, 선거법 개정 취지를 무력화하고 헌법을 짓밟는 위성 정당만 부각되고 있다”며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를 위해 재벌 중심의 경제 체제와 보수 양당의 기득권 정치 체제를 종식하고 사회·경제적 재난 극복을 위해 진보정당 후보들의 총선 승리가 더욱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는 지금, 코로나 사태를 틈타 더 쉬운 해고와 더 많은 비정규직, 더 낮은 임금 등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빼앗고 있다”며 “법인세, 상속세 인하 등 전국경제인연합과 경총이 앞장서서 전방위로 재벌들의 기득권 강화와 특혜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시기 노동자 민중에게 희망이 되는 정치, 생계 위기 상황에 부닥쳐있는 민생을 살리는 정치, 차별과 혐오를 없애는 정치, 사회 공공성을 강화하고 개혁을 실현해내는 정치를 위해 대구지역 민주노총 후보 6명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노동당, 녹색당, 민중당, 사회변혁노동자당, 정의당 등 5개 진보정당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북구갑 정의당 조명래(55) 후보는 민주노총 지지 후보에서 제외됐다. 금속노조 조합원이었던 조 후보는 최근 한 업체 대표이사로 드러나면서 노조에서 제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