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으로부터 지역구 사무소 내부공사를 맡아 하고, 4년 동안 고액후원을 한 업체 대표와 곽 의원이 검사 시절부터 친분을 맺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곽 씨는 곽 의원이 국회의원이 된 후에는 후원회장을 맡았다.
곽상도 의원은 2007년 문을 연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초대 지청장을 지냈다. 곽 씨에 따르면 두 사람의 인연은 이 무렵부터 시작됐다. 2008년에 대구서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도 만들어졌는데, 곽 씨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다. 곽 씨는 곽 의원이 정치인으로 변신한 후 후원회장도 맡았다.
곽 씨는 <뉴스민>과 통화에서 “집안 사람이고, 대구서부지청장 한 인연으로 알고 있다”며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16년째(12년을 잘못 말함) 이사장을 지내고 있고 봉사활동으로 하고 있다. 내 돈으로 피해자들 도와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곽 씨는 곽 의원에게 후원금을 낸 사실이나 사무소 공사를 한 사실 등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적이 없다”고 반복해 말했다.
곽 씨는 기록상 곽 씨와 배우자가 후원한 것이 확인된다는 물음에 “첫해에 내 이름으로 한 번 한 적이 있는지 몰라도 그 이후 한적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에 대해서도 “우리가 안 했다. 그때는 건설업체가 구멍가게였는데, 말썽 생기는 건 안 한다”고 답했다.
곽 의원은 곽 씨와 인연을 묻는 물음에 “저희 후원회장이시다”고 했고, 곽 씨가 공사를 맡은 사실을 부인한다는 물음에는 “당시에 어디서 했는지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학원 용도 건물이고 해서 내부 사무실로 깨끗이 정리하려고 인테리어를 했다”며 “그게 다 이다. 지출이 그곳에 된 거로 기록됐으면 됐을 거다. 선관위에서 확인을 다 해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곽상도, 사무소 공사업체 대표 부부에게 4년 고액후원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