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주성영 전 국회의원이 31일 저녁 <TBC>가 주최한 후보자 토론회 말미에 사퇴를 선언했다.
주 전 의원은 이날 토론회 마지막 발언에서 지지자들에게 미안함을 전하고는 “저는 오늘 이 시간부로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 전 의원은 “결코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공천에는 승복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에 맞춰서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선 김승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주 전 의원의 사퇴를 두고 “큰 결단 내려주신 주성영 선배에게 경애의 말씀을 올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 전 부시장은 “대한민국이 위험하다. 쓰러져 간다. 빚내서 일자리 만들고 선심 쓰는 거 누군들 못하겠느냐. 이번에 못 바꾸면 자유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국민 여러분 미래통합당에 힘을 주시라.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기회를 주시라. 그 선봉에 김승수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주 전 의원은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 지난 17일 “오직 주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북구을은 더불어민주당은 홍의락(65) 국회의원, 미래통합당 김승수(54)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정의당 이영재(53) 전 북구의원, 국가혁명배당금당 박은순(60) 팔공회관 대표가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