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코로나19 장기화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를 위해 ‘20조 TK 뉴딜’ 정책을 제시했다. 김부겸, 홍의락 의원 등 출마자들은 30일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조 TK 뉴딜’로 대구·경북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민생경제 지원 ▲피해기업 지원 ▲경제기반 복구와 일자리 창출 ▲전략산업 육성 등 4가지 분야에서 각각 3.5조, 7조, 6조, 3.5조 등 20조 원을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대구·경북 경제 부흥에 사용하는 정책을 내놨다.
민생경제 지원 분야는 3.5조 원을 들여 대구·경북 전체 가구(215만)의 80% 이상을 지원하도록 하고, 저소득 일용직 근로자 등 취약계층 지원, 긴급 복지 지원 등에 사용하도록 한다.
피해기업 지원 분야는 7조 원을 들여 업종별로 1, 2차 피해를 구분하고 피해 정도에 따라 지원하도록 하고, 긴급경영자금이나 특례보증의 방식을 사용토록 한다. 경제기반 복구 및 일자리 창출 분야는 6조 원을 들여 무역, 제조업 등 코로나19로 생산, 경제기반이 붕괴된 업종의 기반을 복구하는데 사용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SOC 투자에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전략산업 육성 분야는 3.5조 원을 들여 로봇, ICT, 광나노 산업, 의료, 바이오 등 또 다른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져도 타격을 받지 않을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전염병에 대응할 의료기반, 의료산업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들은 “무너진 대구·경북의 민생과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김부겸, 홍의락을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은 중앙정부 지원과 채권 발행 등으로 ‘20조 TK 뉴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구·경북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의원(수성구갑)은 “코로나19 감염병을 극복하고 나면 대구·경북 경제적 주름살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에서도 대통령 주재하에 100조 가까이 경기 회복에 투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가 큰 TK 지역에 20조 뉴딜을 추진함으로써 어려움에 빠진 경제를 살려내는 계기를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도 “김부겸 의원과 코로나19 대구·경북 지역 피해구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해뒀다. 선거 끝나면 가능한 빨리 통과시킬 것”이라며 “자영업자들이 정신이 없어서 지금 지나고 있지만 코로나가 물러나면 멍들고 있는 부분이,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드러날 것이다. 여러 가지를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