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에 입원했던 권영진 대구시장이 퇴원했다. 권 시장은 지난 26일 오후 과로와 스트레스로 쓰러진 이후 경북대병원에 입원했다.
29일 대구시는 이날 오전 권영진 대구시장이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뇌, 심혈관 검사를 마친 후 퇴원해 자가로 귀가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당초 의료진은 며칠 더 입원을 권유, 자가에서 휴식 후 월요일 정상 출근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아직 체력이 워낙 떨어진 상태라 내일 상황에 따라서는 복귀가 더 늦어질 수도 있다는 예측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권 시장은 코로나19 생계지원 추경예산을 다룬 대구시의회 제273회 본회의가 끝난 후 병원에 이송됐다. 임시회가 끝난 후 이진련 대구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긴급생계자금을 왜 현금으로 지원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고, 권 시장은 휘청거리며 계단 옆 벽을 잡고 정신을 잠깐 잃었다. 권 시장은 직원에게 업혀 시청 집무실로 이동한 뒤, 3시 31분께 119구급대에 실려 경북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한편, 대구시는 3월 30일 긴급 생계자금 지원 사업을 공고하고, 4월 3일부터 온라인 신청, 6일부터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온라인 신청은 대구시 긴급 생계자금 신청시스템(http://care.daegu.go.kr)로 할 수 있고, 시와 구, 군 홈페이지 배너나 팝업창 링크를 통해서도 접속 가능하다. 방문 신청은 가까운 대구은행이나 농협, 우체국,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세대주나 세대원 모두가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