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무소속 단일후보 이권우···총선 5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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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우(58) 예비후보가 경산 총선 무소속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추가 출마자가 없다면 경산시 총선은 5파전이 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상헌(49)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 미래통합당 윤두현(58) 전 자유한국당 경산시 당원협의회 위원장, 민중당 남수정(38)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국가혁명배당금당 정혜령(58) 씨 공천이 확정됐다.

안국중·이권우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 탈당해 무소속 후보 단일화 경선에 나섰다. 두 후보가 무작위로 선정한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유선전화 ARS 방식으로 유권자 2,000명의 의견을 받았다. 25일 여론조사 결과 이권우 후보로 단일화 됐다. 안 후보는 앞으로 이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왼쪽부터 이권우 예비후보, 안국중 예비후보

이권우 후보는 25일 오전 11시, 경산시청 기자실에서 “보수 우파 본산인 TK에서 경산이 차지하는 위치가 있다. 중앙당에서 점찍어준 후보만 된다는데 이번만큼은 누가 경산을 위해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해 제대로 된 민심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국중 후보와도 한 몸이 돼서 정치 역사상 보기 드문 영광을 드리도록 할 것이다. 입법고시, 행정고시 출신 후보가 합치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안국중 후보도 “미래통합당 공천이 대구경북민 가슴을 아프게 했다. 대구경북 전 지역이 부글부글 끓는다”라며 “이런 공천이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 저를 압도한 성적을 거둔 이 후보를 경산의 머슴이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우 후보는 이날 오후 경산에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17세 고등학생의 부모를 만나는 것으로 무소속 단일후보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이 후보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심의관, 미래통합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이권우, 안국중 예비후보가 25일 경산시청에서 무소속 단일화 결과 발표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