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푸른요양원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지역의 요양병원·요양원에서 신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20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53명이라고 밝혔다. 경주 4명, 봉화 7명, 경산 2명, 구미 1명이 늘었다.
봉화군 신규확진자는 모두 푸른요양원에서 나왔고, 누적 확진자는 69명이 됐다.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여/65세) 씨, B(여/61세) 씨는 푸른요양원 종사자이다. C(남/85세) 씨는 푸른요양원 입소자로 지난 4일, 11일 전수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푸른요양원과 문수산자연휴양림에서 격리 중 3차 전수조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주와 경산의 요양병원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주 파티마요양병원 요양보호사인 D(60, 여) 씨는 13일 확진자가 나온 경주의 한 식당에 방문한 후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파티마요양병원 89명(입소자 49, 종사자 40)에 대한 진담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시설은 30일까지 전체 코호트 격리 조치됐다.
경산 서요양병원에서도 E(53, 여) 씨가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요양병원 320명(입소자 189, 종사자 131)에 대한 진담 검사를 실시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고, 4월 2일까지 요양병원은 코호트 격리 조치됐다.
경상북도의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 조치는 22일 종료를 앞두고 있다. 경상북도는 집단 시설 감염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3월 23일부터 4월 5일까지 2주간 능동적 감시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생활시설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 396명 전원에 대해 오늘부터 검체 검사를 실해서, 음성이 나온 경우에만 시설에 복귀하도록 할 계획이다.
예방적 코호트 격리 대상이 아닌 요양병원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경북도는 요양병원에 대한 표본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상자 1,350명 중 19일 68명을 검사했다.
한편, 경북도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요양병원 종사자와 시설 관리를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경북도는 감염관리 담당자를 지정하고, 일일 임상증상 기록지 제출, 발열체크 등을 실시하도록 하고, 요양병원 관리 미흡으로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코로나19 손실보상에서 제외하거나 구상권을 청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