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갑 선거구도 4.15 총선에서 혼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18일 오전 정태옥(59) 국회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이헌태(58) 북구갑지역위원장을 이곳에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이미 미래통합당 양금희(59), 정의당 조명래(56) , 국가혁명배당금당 장금진(58) 후보가 공천을 확정했다.
미래통합당은 북구갑 지역에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 회장을 지난 6일 단수 공천했다. 양 회장 공천 후 통합당은 지역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지역 시의원과 구의원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 의견을 밝혔다.
정태옥 의원을 비롯해 이곳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던 통합당 후보들은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16일 성명을 내고 공천 철회를 요구했고, 정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했다. 정 의원은 18일 오전 10시 30분 미래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한다.
양금희 회장 측은 이명규 전 국회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하면서 세 규합에 나섰다. 이 전 의원은 1995년부터 2004년까지 북구청장을 지냈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북구갑 국회의원에 당선돼 2008년까지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95년 1회 지방선거를 제외하면 모두 한나라당 소속으로 선거에 나서 당선됐다.
후보 공천에 난항을 겪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헌태 북구갑지역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정했다. 이헌태 위원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북구의원에 당선됐고, 2018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북구청장 후보로 나서 40.6%를 득표하고 낙선했다. 이헌태 위원장은 애초 다음 지방선거 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면서 총선엔 불출마할 계획이었지만, “당인으로서 당의 요청을 외면할 수 없다”며 출마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