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지만, 고령 기저질환자의 사망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은 확진자 대비 치사율이 2.16%으로, 확진환자 수가 더 많은 대구(치사율 0.89%)와 전국 평균(0.97%)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북도에 따르면 17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대비 8명 늘어나 총 1,112명이다.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에 여유가 있어 대부분 입원·입실 치료를 받고 있지만, 고령 기저질환자의 사망은 계속 나오고 있다.
16~17일 이틀 동안 사망자가 4명 늘어나 총 24명이 사망했다. 1월초 폐암 진단을 받았던 경산 거주 70세 남성은 15일 발열과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입원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16일 오전 9시께 호흡부전 악화로 사망했다.
경산 거주 81세 여성은 5일 확진돼 김천의료원에서 입원‧치료 중 8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전원, 16일 폐렴 증세 악화로 사망했다. 기저질환으로 고혈압과 당뇨가 있었다. 경산 거주 92세 여성은 7일 확진돼 9일부터 김천의료원에서 입원‧치료 중 16일 폐렴 증세 악화로 사망했다. 기저질환으로 고혈압과 치매가 있었다.
봉화 거주 98세 여성은 푸른요양원 입소자로, 5일 확진돼 6일 김천의료원에 입원해 치료중 폐렴 증세 악화로 17일 새벽 사망했다. 기저질환으로 치매가 있었다.
경북 80세 이상 확진자 116명 가운데 9명이 사망(치사율 7.76%)했고, 70~79세 확진자 79명 가운데 6명이 사망(치사율 7.59%)했다. 60~69세 확진자 180명 가운데 4명이 사망(치사율 2.22%)했고, 50~59세 확진자 227명 가운데 4명이 사망(치사율 1.76%)했다. 40~49세 확진자 128명 중 사망자는 1명(치사율 0.78%)이다. 40세 미만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