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K마디병원 확진자 18명 발생···대구시, “역학조사 중”

대구 47번째 사망자 발생···대구구치소 직원도 확진

13:18

대구 북구 노원동 소재 K마디병원에서 확진자 18명이 확인돼 11일부터 폐쇄 조치 됐다. 대구시와 북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K마디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추가 확진자가 없다가 최근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구 소재 K마디병원에서 직원 7명, 환자 9명, 직원 가족 2명 등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곳에 대해선 3월 10일부터 대구시 역학조사반이 투입되어 긴급 조치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첫 환자가 발생하고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기간이 상당한 기간에 걸쳐서 이뤄졌다”며 “북구보건소에서 조치하다가 대구시로 알려온 것이 3월 9일이다. 9일까지는 환자가 폭증하는 추세였기 때문에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보건소와 시의 역량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보고 받은 즉시 대구시 역학조사관이 투입돼 격리할 사람은 격리조치하고, 진단검사 필요한 사람은 검체를 하는 등 조치를 지금도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추가로 확진 받은 직원들이 나오기도 했다. 이 부분도 역학조사가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대로 상세히 알려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김종연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저희가 인지하기론 이미 사망한 신천지 신도 1명이 외래 방문한 적이 있다고 파악하고 있으나 연관성은 좀 더 파악해야 한다”며 “11일자로 병원이 폐쇄조치 되어 병원에서 정보를 얻는 게 좀 제한적인 측면이 있다. 최대한 전파경로 파악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구치소에서도 교관 1명과 조리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10일부터 즉각대응팀을 투입해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구치소 교관은 지난 7일, 조리원 4명은 10일과 11일 사이에 확진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조리원들은 재소자가 아니라 직원 대상 조리원으로 확인됐다.

1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대구 확진자는 5,928명이다. 전일 대비 61명이 증가한 수치다. 대구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61명 중 9명은 신천지 교인이다. 이들 중 2,536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2,441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대기 중인 601명 중 입원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109명이다.

대구시는 오늘 중으로 119명을 13개 병원에 나눠서 입원 치료토록 하고, 139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토록 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환자는 304명으로 늘어났지만, 이날 새벽 2시경 85세 남성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고혈압을 앓았고, 폐결핵을 앓은 전력이 있다. 지난 3일 확진 판정 후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재까지 대구 사망자는 4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