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수성구을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예비후보가 한마음아파트 입주 심사과정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한마음아파트 입주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 자체가 많지 않다. 경쟁률이 치열하면 공무원이 특혜를 줄 수도 있는데 그런 여지가 없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장을 지낸 이상식 후보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마음아파트 총 입주자의 66%인 94명이 신천지 교도로 나타났다. 인구 비율로 따지더라도 신천지 신도의 비율이 너무 높다”며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할 임대아파트 입주 심사과정에서 종교의 유무가 관련 되었다면 심각한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아파트 입주 심사과정에서의 부정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충분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구시가 관련된 문제인 만큼 사법당국이 나서야 한다. 검찰은 이미 수사의지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이 나서서 시민들의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납득할 만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브리핑에서 권영진 시장은 한마음아파트 입주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성급하게 공무원과 관련이 있느냐고 말씀하지 말아 주셨으면 한다”라며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 자체가 많지 않다. 자격 요건도 33세에서 35세로 확대했는데도 정원 148명에 137명만 살고 있다. 경쟁률이 치열하면 공무원이 특혜를 줄 수도 있는데 그런 여지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신천지 대구교회도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교회 자체 조사한 결과 해당 해당 아파트는 신천지 대구교회의 거주 시설이 아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확진자 집단 거주 여부를 조사하다가 지난 4일 한마음아파트 집단 거주 사실을 알게 됐다. 아파트 입주자 명단과 신천지 교인 명단을 대조하니 137명 중 신천지 교인이 94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46명은 전원 신천지 교인이다.
1985년 준공한 한마음아파트는 35세 미만 여성 근로자 전용 임대아파트다. 지상 5층 규모에 1인실 50개, 2인실 49개가 있다. 입주자에게 기본 2년을 임대하며, 최대 2년 임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시설이 노후했고, 1인실을 원하는 입주대기자들이 많아 공실이 계속 발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