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코로나19 막말 민주당, 대구시민에게 사죄해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디지털홍보소통단 부단장 이모 씨
"코로나 대구경북만 심각한 이유는 한국당과 광신하는 지역민들의 무능"

17:45

더불어민주당 소속 관계자들이 잇따라 대구경북과 지역 시민을 비하하는 글을 게시하자 미래통합당 대구시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미래통합당 대구 국회의원들은 8일 성명을 내고 “지난 3월 1일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정책위원회 소속 한 모 위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코로나19와 관련한 막말을 쏟아 낸지 5일여만인 3월 7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디지털 홍보소통단 부단장 이 모씨가 연이어 막말을 이어갔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대구시민에게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구시는 금일 3월 8일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33명, 확진자 5,378명으로 전시를 방불케 하는 대혼란 상황”이라며 “대구시민들은 생존을 위한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마트, 약국, 우체국으로 매일 끝없는 행렬을 이어가고 있지만 몇 시간의 기다림에도 무능한 현 정부의 연이은 대책 실패로 마스크 한 장 구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7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디지털홍보소통단 부단장 이모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능한 정부를 심판한다고 더 무능한 미통당 찍으면 더 큰일 납니다. 자치단체장 한국당 출신지역 대구 경북에서만 어떤 사단이 나고 있는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눈 크게 뜨고 보세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디지털홍보소통단 부단장 이모 씨의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 씨는 이어 “신천지와 코로나19의 위협은 전국에 있지만 대구 경북에서만 아주 두드러 지게 심각한 이유는 한국당과 그것들을 광신하는 지역민들의 엄청난 무능도 큰 몫을 하고 있는 겁니다”라고 썼다.

해당 게시글은 이 씨 페이스북에서 삭제됐다. 그러나 이 씨의 인스타그램에는 게시글이 아직 남아 있다. 이 씨는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 당시 부산시의원(수영구)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