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춘양면 푸른요양원에서만 5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 거주하다 봉화에 와서 확진판정을 받고 완치한 대학생 1명을 포함해 코로나19 확진자는 52명이 됐다.
6일 경상북도와 봉화군에 따르면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푸른요양원 입소자·종사자 117명을 검체의뢰했고, 5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61명은 음성이며, 1명은 검사 중이다. 주간보호센터 이용자로 등록된 4명은 검사하지 않았다.
봉화해성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2명은 5일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이송했고, 확진자 49명은 현재까지 푸른요양원에 격리 중이다. 49명도 시설 격리대상자와 중증환자를 분류해 감염병 전문병원 이송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5일 확진자가 나왔던 봉화해성병원은 입원 환자, 종사자 등 121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6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푸른요양원은 대남병원과는 다르다. 요양시설이기 때문에 전원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라며 “언제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계속 조사 중이지만 원인은 못 밝히고 있다. 종사자들이 출퇴근하기 때문에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푸른요양원 입소자 평균 나이가 88세다. 이 때문에 경북도는 중증환자는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줄 것을 보건당국에 건의했고, 경증환자는 도립 의료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한편, 경상북도는 집단거주시설 581개소에 대해 9일부터 2주간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