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막바지에 이르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천지 외 집단 감염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0시 국내 전체 확진자는 전일보다 518명 늘어 6,284명이다. 대구는 367명 늘어 4,693명, 경북은 123명 늘어 984명이다. 대구·경북 전체 확진자는 모두 5,677명으로 국내 전체 확진자의 90%를 차지한다.
격리해제된 인원도 국내 전체 20명 늘었다. 현재까지 격리해제된 인원은 모두 108명으로 대구 15명, 경북 36명이다.
대구에서 사망자도 1명 더 발생했다. 66세 남성은 지난 5일 오후 4시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숨졌다. 그는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난 2일 자가격리 중 발열, 근육통 등이 지속해 대구의료원에 입원했다. 이어 증세가 악화돼 5일 대구동산병원으로 전원하던 중 구급차에서 심정지가 발생했다. 기저질환으로 당뇨병,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
현재까지 국내 전체 사망자는 모두 43명으로, 대구 29명, 경북 13명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어제 하루는 코로나19 환자 중 일곱 분이 목숨을 잃으셨다”며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중증 환자들에게 더 많은 의료자원과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증 환자를 위해 국립대병원 등에 더 많은 병상을 확충하고, 중증 환자가 지역 경계 없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의료계와 지자체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최근 대구 신천지 교회 외에도 집단감염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천안 운동시설, 부산 교회, 칠곡 사회복지시설, 봉화 요양원 등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집단감염을 어떻게 막느냐가 앞으로 코로나19 싸움의 승패를 가르는 관건”이라며 “특히 요양원과 같이 어르신들이 집단으로 생활하시는 곳은 더욱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자체와 관계부처에서는 비상한 각오로 집단시설에 대한 대응과 지원을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