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망자가 2015년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를 넘어섰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모두 41명으로, 대구 27명, 경북 13명, 경기 1명이다. 2015년 당시 메르스로 사망한 사람은 38명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 34분 77세 남성이 사망했고, 오후 1시 24분 67세 남성이 또 한 명 사망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77세 남성은 기저질환으로 당뇨병을 앓았다. 지난 3일 발열과 호흡곤란을 보였고, 4일 새벽 구급차로 파티마병원에 내원했다. 진단검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고, 5일 아침 사망했다.
67세 남성은 지난달 11일 호흡곤란으로 대구 구병원에 입원했다가 증상 호전이 없어 18일 경북대병원으로 전원 됐다. 20일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지만 음성이 확인됐다가 27일 다시 검사한 후 확진됐다. 기저질환으론 당뇨병, 간세포암종, 부정맥, 심근경색 등을 앓았다.
경북도에 따르면 5일 오전 청도군 거주 84세 여성과 성주군 거주 81세 남성이 안동의료원에서 사망했다. 지난 4일 오전에도 청도군노인요양병원에서 86세 여성이 사망했는데,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84세 여성은 심부전과 뇌경색을 앓고 있었고, 지난달 2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 81세 남성은 특별한 기저질환은 확인되는 게 없고, 지난 4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후 5일 사망했다. 86세 여성의 경우엔 치매를 앓았고, 4차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되다가 4일 사망 이후 5일 확진 판정이 났다.
2015년 메르스가 유행할 당시엔 감염이 확인되고 12일 만에 첫 사망자가 나왔고, 189일 동안 38명이 사망했다. 이때까지 감염자는 186명으로 사망률이 20.4%였다.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2015년 감염 후 2년 동안 입원 치료 끝에 74번째 확진자가 사망하면서 39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는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31일 만인 지난달 19일에 첫 사망자가 나왔다. 현재까지 46일 동안 5,766명이 감염됐고 41명이 사망했다. 처음 사망자가 나온 후 16일 만에 40명이 더 사망했다. 현재까지 사망률은 0.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