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347명(5일 0시 기준)이 발생한 경북 경산시도 감염병 특별관리구역 지정했다고 밝혔다. 대구시, 경북 청도가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이었다. 이날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자가 5,187명으로 늘어났고, 사망자도 3명 더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 국내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일보다 438명 늘어 5,766명이라고 밝혔다.
대구는 320명 늘어 모두 4,326명, 경북은 87명 늘어 모두 861명이다. 대구·경북 전체 확진자 수는 5,187명으로 국내 전체 확진자의 89%를 차지한다.
밤사이 사망자도 늘었다. 대구 2명, 경북 1명이다. 대구 사망자는 87세 여성, 72세 남성으로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들은 각각 대구의료원, 계명대동산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지난 4일 오후 숨졌다.
현재 국내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모두 36명이다. 이 중 대구 25명, 경북 10명이다.
코로나19 완치로 격리해제 된 인원은 전일보다 47명 늘어 모두 88명이다.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20명(국립정신건강센터 4명, 대남병원 16명)이 지난 4일 격리해제돼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됐다.
5일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구시청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대구와 경북지역은 별도로 예산을 배정해 특별히 지원하겠다”며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감안해 국회에서 빠른 시일 내 추경안을 통과시켜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구와 인접한 경상북도 경산시에 확진자가 증가해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확대되지 않도록 해당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정부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경산시를 감염병 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