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거주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모(92) 할머니가 지난 2일 별세했다. 이제 생존자는 18명으로 대구경북은 2명이다.
3일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신 이 모 할머니께서 지난 3월 2일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1928년 5월 17일 경북 영일 출생으로, 1944년 북만주에서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했다. 지난 2005년 국적을 회복을 위해 국내에 돌아온 후, 대구에서 생활했다.
3일 여성가족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 분이 또 우리 곁을 떠나셔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제 열여덟 분밖에 계시지 않아, 한 분 한 분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성 회복을 위한 사업도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모두 240명이며, 생존자는 18명이다. 대구 1명, 경북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