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하나린어린이집 4세 원생이 자가격리 중 확진자로 확인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확진 어린이는 현재 대구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증세는 경증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4세 원생 외에도 영남공고 학생 1명,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 1명이 학생 확진자로 나타났다.
23일 오전 9시 기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 19 확진자가 밤사이 123명 늘어 556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구 확진자는 전일 오전 9시 대비 148명 증가해, 현재 확진자 302명으로 확인됐다. 대구 확진자 302명 중 입원자는 158명(대구의료원 85명,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52명, 경북대 병원 5명, 칠곡경대병원 2명, 영남대, 카톨릭 각 1명, 타 지역 병원 4명 등)이며, 나머지 144명은 이송을 준비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에 따르면, 확진자 대부분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거나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이 검체 검사 등에 협조한 결과로 보고 있다.
대구시 공무원 2명도 추가 확진자로 확인됐다. 중부소방서 1명, 5군수지원사령부 군무원 1명이 확진자로 확인돼 격리됐다.
의료인 5명(광개토병원 간호사 1명, 경대요양병원 사회복지사 1명, 트루맨남성의원 간호사 1명, MS재건병원 간호사 1명, 삼일병원 간호사 1명)이 확진자로 확인됐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명(본리종합사회복지관 교사)도 확진자로 나타나 격리됐다. 이들 시설은 이날 중 방역작업이 진행된다.
경북대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인 2명(56세 여성, 57세 남성)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지만, 나머지 확진자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시는 확진자 격리치료를 위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246병상, 대구의료원 274병상 등 총 520개 병상을 확보했고, 3월 3일까지 대구의료원 84개 병상을 추가 확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