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 확진자 42명 추가···총 127명 확진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335명 파악···자가격리 진행 중

17:25

21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2명 더 늘어났다. 지난 18일부터 현재까지 확진자는 127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새로 확인된 42명은 모두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다. 경북에선 따로 확진자가 확인되지 않아서 대구·경북을 합한 확진자는 153명(경북 26명)이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지속해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당국의 관리·조사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한 대구교회를 다녀간 교인 명단은 9,335명이다. 확보한 명단이 이름과 전화번호여서 이들이 모두 대구 거주자인지는 확인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대구시는 이들 중 355명은 대구 외 거주자로 파악하고 있다. 대구 외 거주자는 조사 과정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교회 교인에 대해선 각 보건소를 통해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모든 교인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 대구시는 대구교회 교인 명단을 1, 2, 3차에 걸쳐 확인했는데, 명단 확보에 시차가 있고 조사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가격리 조치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남희철 대구시 안전정책관은 “1차 조사에서 확인된 1,001명은 질본과 협의해 보건소에서 자가 격리를 하고 있고, 2차(3,474명)는 오늘 오전까지 확인했기 때문에 구청에 명단을 통보해 자가격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3차로 파악한 4,860명에 대해서는 명단 확보를 최근에야 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전화 조사를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남 안전정책관은 “3차 인원은 최근에 명단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