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대구교육청이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수성구 A 유치원 1곳을 휴원 조치키로 했다. 해당 유치원은 31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새로난한방병원의 간호사 자녀가 다니는 곳이다. 또한, 대구교육청은 개학 시기 연장도 검토하기로 했다.
대구교육청과 A 유치원에 따르면, 31번째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간호사의 남편이 A 유치원의 운전기사다. 31번째 확진자의 손자가 A 유치원에 다닌다거나 확진자의 남편이 A 유치원 운전기사이라고 전해진 이야기들은 잘못된 사실이다.
A 유치원 관계자는 <뉴스민>과 통화에서 “확진자 손자가 다니냐는 문의 전화가 너무 많다. 그게 아니고 기사님 아내가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이라며 “교육청 지시에 따라 21일까지 휴원한다”라고 말했다.
대구교육청은 “현재 보건당국에서 확인 중인 환자 동선과 검사 결과 등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즉각적으로 추가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며 “관내 유치원에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여 학생 건강 상태와 환자 접촉 정보 등을 파악하는 등 비상사태에 상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내 추가 감염 또는 확산이 예상되면 교육부, 보건당국과 협의하여 3월 개학 시기를 조정 검토하는 방안도 논의했다”라고 덧붙였다.
대구교육청은 개학 연기 등 학사 일정을 조정할 경우에도 저소득층 급식 지원, 돌봄교실 운영, 등교 희망 학생 관리 등 계획은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원에는 학부모 의견 수렴을 거쳐 학원장이 휴원 결정을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자율학습과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는 학교장이 판단하도록 했다”라며 “학원은 학부모의 의견을 들어 학원장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