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의회(의장 이정열)는 10일 오후 지난해 12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유병철 북구의원 징계처분을 위한 윤리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조명균 북구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북구의회는 지난 3일 253회 임시회 본회의를 시작해 13일까지 회의를 진행한다. 하지만 이날 위원장을 선출한 윤리특위는 이번 임시회 기간 중에는 추가로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유 의원에 대한 경찰 조사가 마무리돼 사법 조처가 마무리되면 징계 수위도 정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조명균 위원장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할 것 같다. 우리 마음대로 징계를 논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앞으로 조사 결과가 나오고 유사 판례를 보고 여러가지 알 수 있는 걸 확인한 후 공정하게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은 지난해 12월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신호대기 중인 택시를 들이받았다. 북구의회는 같은 달 23일 고인경, 김상선, 조명균, 최수열(이상 자유한국당), 김기조, 최우영, 한상열(이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구성한 윤리특위를 구성했다. 유 의원은 2018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의원에 당선됐지만, 사고 직후 당을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