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보건당국에 따르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능동감시 대상자는 대구 10명, 경북 12명 등 모두 22명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현재까지 큰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구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국내에도 발생함에 따라 지난 24일 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고, 지역 내 환자 발생 차단을 위해 비상방역대책반을 운영 중이다. 경북도 역시 예방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능동감시 대상자 중 대구 7명, 경북 4명 등 11명은 최근 14일 이내에 우한을 방문한 이력이 있으면서 자발적으로 의심 신고를 한 이들이고, 대구 3명, 경북 8명 등 11명은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는 등 같은 공간에 있었던 접촉자다.
대구시에 따르면 능동감시 대상자 중 일부 증상을 보인 7명에 대해선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28일 추가로 확인한 의심 신고자 남성 1명은 대구의료원에 격리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다른 2명은 증상을 보이지 않거나 잠복기가 경과해서 검사는 하지 않은 채 능동감시를 하고 있다.
경북도도 의심 신고자 중 이상 증상을 보이는 2명에 대해선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남은 2명에 대해서도 관련 지침이 격상됨에 따라 28일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침 격상에 따라서 신고자에 대해선 모두 바이러스 검사를 하도록 되어 있다”며 “결과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오전 일찍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방역 대응을 위해 올해 예산에 반영된 방역대응체계 구축운영비 67억 원, 검역 진단비 52억 원, 격리치료비 29억 원 등 방역대응 예산 총 208억 원을 신속 집행하도록 했다. 또, 중국 우한에 거주 중인 우리나라 국민 중 귀국 희망자를 데려오기 위해 30, 31일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