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헌(49, 더불어민주당) 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이 14일 4.15 총선 경북 경산시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전상헌 전 대변인은 “저는 오늘 저를 길러주신 경산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경산의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한 도전이다. 경산의 운명을 바꿔 경북의 경제 심장으로 만들기 위한 도전”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 전 대변인은 “사람 하나 바뀐다고 이전의 모든 것을 없애는 한국 정치의 폐해를 경산에서부터 없애 나가겠다. 경산에서부터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실천하겠다”며 전직 국회의원과 전·현직 경산시장이 참여하는 상설협의기구를 만들어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산은 제가 표밭이 아니라 일터”라며 “고립감과 소외감이 커져가는 경산과 경북을 위해 뜨거운 마음으로 모든 것을 걸겠다. 경북에도 열심히 일 잘하는, 경산의 발전을 생각하는 좋은 민주당 국회의원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또, “시민과 하나 되어 경산을 경제,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며 “경산에 경제와 교육, 두 개의 기둥은 꼭 키우겠다. 경제의 핵심은 기업이다. 교육의 핵심은 학교다. 그래서 기업과 학교, 두 기둥을 가지고 경산을 우뚝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전 전 대변인은 독립운동가이자 제헌국회부터 2, 3, 5, 6대 국회의원과 이승만 정부에서 초대 사회부 장관을 지낸 전진한 선생의 후손이다. 대륜고, 영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이광재 국회의원과 박남춘 현 인천시장의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고, 국회 기획재정위, 법제사법위 보좌관으로도 일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민간 싱크탱크 여시재 경영지원실장을 지냈고, 지난해 10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에 임명돼 최근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한편 경산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변명규(57) 사랑의 희망은행 부총재가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하고 표밭을 다지는 중이어서 후보 경선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국회의원이 구속 수감된 상태인 자유한국당에선 류인학(51, 한국당 지도위원), 안국장(59,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 이권우(58, 전 국회사무처 관리관), 이천수(63, 전 경산시의회 의장), 임승환(59, 한국복지사이버대학 부총장), 이덕영(52, 전 한국당 경산당협위원장) 등 6명이 후보로 나서 공천을 다투고 있다. 이밖에도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도 김미소(59, 배당금당 경산당협위원장), 백남원(58, 배당금당 대구경북 인재영입 기획조정실장)이 후보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