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이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선교위원회가 수여 하는 제10회 인권상을 수상했다.
지난 30일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는 대구 서구 성공회 애은성당에서 10회 인권상 시상식을 열고 20여 년간 사회복지 운동을 펼친 은재식 사무처장에게 인권상을 수여했다.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선교위는 은 사무처장이 지난 20년간 사회 공공성 강화와 빈곤퇴치, 사회복지 인권유린 및 비리척결운동을 펼치면서 사회복지와 인권 증진을 위해 힘써 왔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은 처장은 이밖에도 전국 유일의 복지영화제를 10년간 운영해왔고, 대구시립희망원 인권유린 문제 등 사회복지시설의 비리나 인권유린 사건을 해결하는데 앞장서 온 공로도 인정받았다.
은재식 처장은 “1997년부터 지금까지 부딪치고 있는 사회복지재단과 시설 비리 투쟁은 기득권 세력과 힘겨운 싸움이었지만, 굴하지 않고 20여 년 사회복지 운동을 끈질기게 해 온 것이 수상 이유가 아닌가 싶다”며 “지역사회의 인권증진과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선교위는 2001년 독일인으로 한국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던 고故 허창수(헤르베르트 보타바) 신부에게 첫 번째 인권상을 수여한 후 지난해까지 아홉 차례 인권상을 수여했다. 지난해에는 해고 투쟁을 이어온 금속노조 아사히 비정규직지회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