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 대구’ 로고 디자인의 색상 변경안이 이달 29일에는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22일 로고 디자인 변경을 골자로 하는 조례 개정안을 별다른 토의 없이 원안 통과했다. 오는 29일 대구시의회 271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안건이 처리되면 변경은 최종 확정된다.
22일 오전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애)는 271회 정례회 2차 문복위 전체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대구광역시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도시브랜드 조례)’을 비롯한 9개 안건이 상정됐고, 개정안은 별다른 토의 없이 원안 통과됐다.
2015년부터 사업비 3억 5천여만 원을 들여 로고 변경 사업 진행했다. 대구시는 몇 가지 로고 디자인을 두고 논의를 거친 후 2018년 8월경 기존 디자인을 일부 수정하는 안과 ‘핫플레이스 대구’ 디자인 2가지를 추렸다. 같은 해 10월부터 11월 사이 대구 시민, 타도시민, 외국인 등 2,545명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 1,903명이 수정안을 선호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대구시는 지난 6월 수정안을 공개했는데, 이후 논란이 일었다. 수정안이 기존 컬러풀 대구 로고 중 세로로 나란히 배열된 5개 동그라미 중 3, 4번째 동그라미 색을 각각 검정에서 붉은색으로, 분홍에서 보라색으로 변경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대구시의회에서도 문제제기가 잇따랐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날 상임위원회가 조례 개정안 원안을 통과시키면서 논란 끝에 일부 색상 변경으로 로고가 확정될 전망이다. 권기동 대구시 홍보브랜드담당관은 “우려가 많은 브랜드 슬로건 교체에 따른 예산 소요액은 총 9,915개소, 5,900만 원 정도”라며 “색상이 퇴색되고, 가시성 높은 대상부터 점차 교체할 예정이다. 별도 추가 예산 없이 해당부서 시설물 유지보수비로 충당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