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들이 대구시 홍보에 ‘여성’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1일 대구시 대변인실, 홍보브랜드담당관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여성 연예인이나 ‘아지매’를 대구시 홍보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민구 대구시의원(더불어민주당, 수성1)은 대구시 홍보대사에 대해서 질의하면서 “여성 유명 연예인을 하자는 이유는 이미지상 여성이 적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성은 보통 힘, 우직함, 특히 경상도는 무뚝뚝함으로 이미지가 만들어져 있지만, 여자는 유연함, 아름다움, 섬세함, 친근함, 다정다감함, 피어나는 꽃, 따뜻함 같은 이미지로 표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아이린도 안 되고, 누구도 안 된다고 해서, 김영철 씨하고 성훈, 남자로 돌아가더라”며 “‘고담시티’라는 건 국민들 마음속에 이미지가 되어 가는 거다. 그걸 탈피하려면 소프트하고 밝으면 좋겠다는 거다. 그래서 모델이 여성 연예인이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시복 의원(자유한국당, 비례)은 대구시 홍보기자단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아지매 기자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구성원 중 어린이, 청년, 노인 이렇게 구분할 때 제일 ‘말발’이 쎈 사람이 누구냐. 아줌마들이다. 대구 말로 아지매들”이라며 “집에서도 말발이 쎄고, 정치 집회를 가도 그분들이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구 말로 아지매 기자단을 만들면 좋겠다. 아줌마 특유의, 여성이기 때문에 섬세하다”며 “추석, 설 명절에만 운영해도 엄청난 효과가 있을 거 같다. 대구 한국일보 기자단도 보면 거의 아줌마가 8, 90%”라고 설명했다.